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12일 오전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지만 사망했다고 그녀의 어머니 프리실라 프레슬리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향년 54세.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12일 저녁 성명을 통해 “아름다운 딸 리사 마리가 우리를 떠났다는 충격적 소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 그녀는 내가 아는 가장 열정적이고 강하고 사랑스런 여자였다”고 말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
LA 카운티 소방서 대변인 크레이그 리틀은 한 여성이 심정지 상태라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오전 10시37분 칼라바사스의 집에 도착했는데, 이 주소에는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급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6분 후에 집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환자가 웨스트힐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생명 징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칼라바사스는 LA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산타모니카 산기슭과 산타수산나 산기슭 사이에 있으며 많은 연예인들 등 유명인들이 거주하는 동네로도 유명하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지난 10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해 ‘엘비스’에서 아버지 역을 맡은 오스틴 버틀러의 상을 축하했다. 그녀는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바즈 루르먼의 영화 ‘엘비스’에 대해 “보고 나서 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몰랐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고 사실적이어서 그 의미를 설명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 이틀 전인 지난 8일 그녀는 아버지의 탄생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테네시주 멤피스의 저택 르게이스랜드를 찾았었다. 그레이스랜드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았던 곳이다.
마리 리사 프레슬리는 지난 2020년 아들 벤저민 키어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후 피플지에 자신이 겪고 있는 슬프고 끔찍한 현실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었다. 그녀는 배우 라일리 키어와의 사이에 쌍둥이 딸도 낳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