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은 할리우드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67)의 치료를 위해 전·현 아내 들이 모두 나섰다.
지난달 28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윌리스의 현처인 에마 헤밍(44)은 남편을 돌보면서 ‘치매 전문가’로 전향했다. 모델 출신인 그는 치매 전문가 티파 스노로부터 윌리스를 돌보는 법을 배우고 있다.
헤밍은 스노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남편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진전을 이룬 일부를 공유했다. 자신의 웹사이트에 치매 환자를 돌보는데 유용한 정보가 많다며 방문해보라고 권유했다.
영화 ‘다이하드’의 스타이자 곧 첫 손자를 맞이할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실어증을 앓고 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이후 실어증이 치매 증상으로 이어졌다.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 손상이 원인인 전두측두엽 치매는 언어·판단 능력에 문제를 일으킨다.
스노 치료사는 “브루스 상태가 좋아지도록 공간에 대해 올바른 지원을 하는 에마를 칭찬한다”면서 “전두측두엽 치매 치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올바른 프로그래밍과 지원이 있다면 삶을 지속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헤밍의 이 같은 노력에 윌리스의 전 아내인 배우 데미 무어(60)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헤밍과 무어 그리고 윌리스의 다섯 자녀들은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다. 우리는 이 질병과 관련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공동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