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영미(40)가 미국 원정출산 논란에 소신을 밝혔다.
안영미는 9일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것”이라며 “생에 한번 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 기간, 출산, 육아. 어떻게 오롯이 혼자 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해야죠”라고 썼다. 네티즌 A와 B가 “아빠가 미국에 있어서 출산이라도 같이 하는 게 뭐가 문제냐” “과연 아빠가 베트남, 필리핀에 있었어도 그 나라 가서 출산 했을까요?”라며 설전을 벌이자 남긴 댓글이다.
안영미는 2020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결혼 3년 만인 올해 1월 임신 13주차라고 밝힌 상태다. 남편은 미국에서 직장 생활 중이다. 원정출산 시 아이는 이중국적을 가지며, 이후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안영미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저희 ‘딱콩'(태명)이 뱃속에서 이제 8개월 됐습니다.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주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라며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관한 추측보다 지금 뱃속에서 꼬무락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주는 게 어떨까요”라고 했다.
안영미 SNS에는 원정출산 관련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C는 “어차피 돈 많고 권력 가진 사람들은 아들 군대 많이 뺀다”면서 “나도 돈 있고 빽 있으면 아들 군대 안 보내고 싶다. 나라 지키는 국군 장병들 존경하지만, 솔직히 가고 싶어 가는 사람 몇 이나 되느냐”고 옹호했다. 반면 E는 “돈 있고 권력 가져도 한국에서 살면서 누릴 거면 의무도 다해야 하는 것”이라며 “법을 악용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영미는 4일 신봉선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셀럽파이브 안영미 탈퇴 방지 뇌물 전달식. 근데 왜 봉선이가 울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출산을 앞두고 미국에 간다고 알렸다. 개그우먼 신봉선은 안영미에게 아이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선물했다. 신봉선이 “의미있는 걸 해주고 싶었다. (미국) 간다고 하니까 내가 눈물이 날 거 같다”고 하자, 안영미는 “아주 가는 것도 아닌데 뭘 그러냐”고 해 원정출산 의혹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