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글로벌 패션계를 선두하는 500인에 선정됐다.
6일 영국 패션 전문 매체 ‘더 비지니스 오브 패션(The Business of Fashion)'(이하 BoF)이 최근 발표한 올해 ‘BoF 500’에서 한국인은 총 4팀이 선정됐는데 방탄소년단과 뉴진스는 K팝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선 유이하게 뽑혔다.
‘BOF’는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전역의 시장에서 주류 인기를 얻은 K팝 그룹인 한국 보이 밴드 BTS의 멤버들”이라면서 “스스로를 ‘아미’라고 부르는 강력한 팬덤 덕분에 올해까지 밴드는 공동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만 73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았다”고 전했다.
지민은 지난 2019년 이후 ‘BoF 500’ 지위를 얻으며 스타일 아이콘으로 여겨졌고 그의 동료들 역시 한국 또는 해외에서 패션 감각을 인정 받았다고 했다. “멤버들은 루이 비통, 보테가 베네타, 발렌티노, 디올, 티파니 & Co, 셀린느, 캘빈 클라인, 푸마를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를 홍보했고 멤버들은 함께 또는 각자 보그, W, 하퍼스 바자, GQ, 에스콰이어 및 데이즈드의 여러 국제판을 포함한 수많은 패션 잡지의 표지에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 부문을 포함해 다섯 번 후보에 올랐다. 현재 멤버들의 군 복무로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5년 팀 활동 재개가 계획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BoF’는 6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에 ‘뉴진스: 패션계의 차세대 K-팝 기회’라는 제목의 기사와 뉴진스 단독 표지 이미지를 게재했다.
‘BoF’는 “대세 그룹 뉴진스는 한국 팝스타를 따르는 강력한 팬덤을 활용하려는 패션 브랜드들에게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봤다. 또 “일각에서는 패션계의 주력이 될 다음 번 한국 아티스트는 뉴진스일 것으로 예측한다. 다섯 멤버는 이미 샤넬, 구찌, 버버리, 디올, 루이 비통 등 유명 럭셔리 브랜드와 주목할 만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어 “뉴진스 멤버들은 럭셔리 브랜드와의 계약 외에도 애플, 코카콜라, 맥도날드와 같은 유명 브랜드와도 손을 잡았고, 보그부터 하퍼스 바자까지 주요 패션 매거진의 한국판 솔로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뉴진스의 빠른 성장세는 K-팝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진스는 ‘BoF’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 곳곳의 버니즈(공식 팬클럽명)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음악을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어느 나라에 있든 버니즈들이 우리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행복해 보인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다.
‘BoF’는 매년 전 세계 패션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디자이너, 경영인, 모델, 뮤즈, 크리에이터 등 500명을 선정해 인덱스를 발표한다. 올해는 방탄소년단, 뉴진스 외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신광호 보그코리아 편집장도 뽑혔다.
세계적으로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미국 프로듀서 겸 래퍼 퍼렐 윌리엄스, 라틴 팝 스타 배드 버니, 미국 래퍼 도자 캣 등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