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송자경)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끝내고 복귀하면서 관련 사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17일 뉴시스에 “키나와 우선 30분 동안 만나 얘기를 나눴다. 지난 4개월 간 힘들었던 만큼 우선 잘 먹고 푹 자라고 했다”고 밝혔다.
키나는 전날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의 항고심 심리를 담당한 법원에 항고 취하서를 냈다.
전 대표는 “다만 키나에게 분명하게 자숙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법적 분쟁에서 사실대로 털어놔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어트랙트는 법적 분쟁 가운데도 지난 7월9일 소셜 미디어에 키나 생일에 축전를 게재하는 등 애정을 계속 가져왔다.
키나가 어트랙트에 복귀한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프티 피프티 다른 멤버들인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은 모두 항고를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네 멤버들 사이에서도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은 법원이 기각했다. 하지만 이들은 어트랙트에 돌아갈 마음이 없다는 의지가 강경해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었다.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이들에 대한 매니지먼트가 정당했다는 명분을 얻기 위해 법정 싸움에 임하고 있었다.
이와 별개로 전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 용역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이번 피프티 피프티 분쟁과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을 잇따라 고소하고 있다. 전 대표는 안 대표 등 더기버스 관계자들을 상대로 계속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전 대표는 “‘큐피드’가 빌보드 ‘핫100’에 진입한 뒤부터 멤버들을 가스라이팅해 잘못된 상태에 놓이게 했다”면서 “그들을 너무 믿은 내 잘못도 있다. 그렇지만 그들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법적 처벌을 받도록 강경대응해 나가겠다. 상황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어트랙트는 내년 상반기에 데뷔 예정인 새 걸그룹을 위한 오디션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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