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기 팝 보이 밴드 ‘원디렉션(One Direction)’ 출신 리암 페인(31·Liam Payne)이 사망했다.
16일 CNN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인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 호텔 3층 발코니에서 추락한 후 숨을 거뒀다.
호텔에서 추락한 경위는 불분명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아직 전하지 않았다.
원디렉션은 K팝 그룹이 부상하기 전 최고의 보이그룹으로 통했다. 2010년 영국 서바이벌 리얼리티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를 통해 결성됐다. 세계적인 팝스타 반열에 오른 해리 스타일스가 이 그룹 출신이다.
2011년 데뷔 싱글 ‘왓 메이크스 유 뷰티풀(What Makes You Beautiful)’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Story of My Life)’, ‘드래그 미 다운(Drag Me Down)’ 등을 히트시키며 2010년대 최고 보이밴드로 떠올랐다. ‘핫100’에만 스물아홉곡을 올렸다.
하지만 2015년 팀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이후 각 멤버는 솔로 활동에 주력해왔다. 페인은 올해 초에 자신의 이름으로 싱글을 발매했다.
영국 버밍엄 바로 외곽인 울버햄프턴에서 태어난 페인은 2008년 ‘더 엑스 팩터’에 솔로로 오디션을 봤다. 2년 뒤 스타일스를 비롯 나일 호란, 제인, 루이 톰린슨 등 다른 네 명의 참가자와 함께 오디션을 다시 한 번 치렀다. 이 팀이 원디렉션이 됐다.
원디렉션은 친근감과 캐주얼함을 강조했다. 페인은 이 그룹이 발표한 여러 노래를 작곡하며 음악성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