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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이자 피아니스트인 존 레전드가 LA 산불 사태를 겪은 후 LA가 두려워졌다며 뉴욕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다.
지난달 LA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존 레전드와 그의 아내 크리시 테이겐은 골든스테이트에 계속 거주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레전드 부부는 치명적인 화재로 인한 ‘집단적 트라우마‘ 이후 뉴욕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팰리세이즈 화재가 발생한 1월 7일, 레전드 가족은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화염과 치솟는 연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불과 하루 뒤 헐리우드 힐스에서 시작된 선셋 파이어가 빠르게 확대되기 시작하자 “두려움은 커졌다” 고 말하고 “위험이 너무 가까이 다가와서 안심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날 밤 아내와 저는 아이 넷, 개 네 마리, 애완용 도마뱀을 데리고 칼스배드의 한 호텔로 남쪽으로 차를 몰았다”고 그는 회상했다.
레전드는 “우리는 다음 주에야 돌아왔고 우리 집은 안전했지만 운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고 위협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말하고, 화재가 아이들을 포함해 “모두를 흔들었다”고 덧붙였다.
“크리시와 저는 항상 우리가 살던 뉴욕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했는데 막내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레전드는 “자연이 분노를 표출할 때마다 저희는 동쪽으로 돌아갈 때가 된 건 아닌지 고민합니다. 누가 알겠어요?”라고 말했다.
이 부부는 2020년부터 비벌리힐스에 거주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놀리타 지역에 펜트하우스 한 채를 소유하고 있었고, 2022년에 무려 1,8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그는 서부 해안으로 이사하는 것이 부부의 약속에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동부의 삶을 회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항상 그리워요.”라고 말한 레전드는 “뉴욕은 언제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회상에 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고향을 더 그립게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