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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래퍼 예(Ye·칸예 웨스트)와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현재 구두로 이혼을 합의한 상태며, 센소리는 결혼 생활에 대한 위자료로 500만 달러를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센소리가 ‘알몸 드레스’ 퍼포먼스를 벌인지 11일 만이다.
이들 부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두 사람은 이미 결별했고, 며칠 내 법적으로도 이혼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센소리는 로스앤젤레스(LA)의 3500만 달러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가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지난해 대부분을 체류했던 일본 도쿄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2월 2일 레드카펫에서 예가 센소리에게 모피 코트를 벗고 ‘장면을 연출하라’고 지시했을 때, 센소리는 불만스러워 보였지만 지시를 따랐다고 보도했다.
예 측은 이 퍼포먼스가 ‘예술’의 일환이며 예의 앨범 ‘Vultures 2’ 커버를 재현하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웨스트가 센소리를 조종하고 학대했다고 비판했다.
시상식 다음 날 예는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아내의 레드카펫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그날 밤 그녀를 보며 감탄했다. 이렇게 재능 있고 똑똑하고 용감하고 섹시한 아내를 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그 드레스를 6번이나 맞춤 제작했다”며 자신이 관여했음을 밝혔다.
또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나는 아내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내 허락 없이는 그런 퍼포먼스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내 아내의 드레스가 역대 최고의 그래미 의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예 측은 이혼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예 측 관계자는 두 사람이 미국 LA 함께 있으며, 밸런타인데이도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두 사람이 결별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얼마 후 함께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