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 제작사인 세서미 워크숍은 아침, 엘모의 X 계정이 해킹됐다고 밝혔다.
세서미 워크숍은 엘모의 X 계정을 통해 반유대주의적 메시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제프리 엡스타인 성범죄 수사 관련 발언이 게시된 것은 해킹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계정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세서미 워크숍 대변인은 “엘모의 X 계정은 알 수 없는 해커에 의해 침해당해, 반유대주의 및 인종차별적 게시물을 포함한 역겨운 메시지가 게시됐다”고 밝히며 “현재 계정의 완전한 통제권을 복구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들은 주말 사이 엘모의 공식 계정에 올라왔으며, SNS에 공유된 캡처 화면에는 반유대주의적 언급과 인종차별 발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저속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들은 월요일 오전 현재 엘모의 공식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엘모 계정 해킹 사건은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회사 xAI가 자사의 챗봇 ‘그록(Grok)’이 X 플랫폼에서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 지 며칠 뒤에 발생했다.
xAI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식 계정을 통해 “많은 이용자가 겪은 끔찍한 경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grok의 목표는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고 진실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다. 면밀한 조사 결과, @grok 봇의 상위 코드 경로 업데이트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기본 언어 모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