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의 K팝 소재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올해 구글 미국 검색어 순위 2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세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구글이 5일 발표한 ‘2025 올해의 검색어(Year in Search 2025)’에 따르면 지난 9월 암살 사건으로 사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활동가 찰리 커크가 미국 내 최다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케데헌이 미국 전체 2위에 올랐으며, 영화·출연자 부문에서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케데헌 열풍은 OST에서도 이어졌다. OST 그룹 헌트릭스의 ‘골든’과 ‘테이크다운’은 노래 검색어 순위에서 각각 3위와 10위를 기록했고, 사자보이즈의 ‘소다팝’도 7위에 올랐다. 사용자가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곡을 찾아주는 ‘흥얼거려 검색하기(Hum to Search)’ 기능에서는 ‘골든’이 1위를 기록하며 올해 미국 대중음악 검색 트렌드를 주도했다.

TV쇼 부문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 기준 5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순위에서는 ‘오징어게임3’가 TV쇼 2위를 차지했다. 이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송지우는 배우 부문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였다. 검색창을 통해 제미나이 챗봇 페이지로 이동하려는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