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각)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치료소 관계자가 천식에 걸린 어린이 입에 약초 반죽을 채운 생정어리를 넣기 위해 아이의 입을 벌리고 있다. 매년 수천 명의 천식 환자가 이곳에서 바시니 구드 가문으로부터 생선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드 가문에만 전해지는 이 치료는 무료이나 환자는 물고기를 사야 한다. 환자들은 몸 안에 들어간 물고기가 퍼덕거리며 가래를 없애준다고 믿고 있다. 2024.06.14.
류현주 기자 = 수많은 인도인들이 민간요법으로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하이데라바드로 모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매년 수천 명의 천식 환자가 이곳에서 바시니 구드 가문으로부터 생선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드 가문은 노란색 약초를 물고기 입에 물려 천식 환자들에게 먹이도록 하고 있다.
구드 가문에만 전해지는 이 치료는 무료이나 환자는 살아있는 정어리를 사야 한다. 물고기 한 마리의 가격은 40루피로 한화로 약 660원이다.
가족과 함께 수도 뉴델리에서 20시간 이상 기차를 타고 온 아쉬 모하메드는 “제 어머니는 지금까지 7년 동안 이 치료를 받아왔다”며 “치료를 통해 천식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구드 가문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이를 바로 삼키지 않고 목 근처에 정어리를 머물게 한다. 그러면 정어리가 움직이면서 목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면서 천식을 낫게 해준다고 믿는다. 물고기를 산 채로 삼킨 후에는 45일간 엄격한 식단 관리를 해야한다.
그러나 과학계나 일부 단체들은 비위생적이고 과학적이지 않으며 효과도 입증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