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프라이즈’ 북미 정상회담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성사 요건으로 비핵화 협상의 ‘진정한 진전’을 내걸었다. 알맹이 없는 보여주기식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북한의 주장은 미국이 보여주기식의 회담을 진행했다며 진전을 요구했고,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바 있다.
이번에 미국이 먼저 선제 공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과거보다 더 까다로운 비핵화 협상 틀을 제시한 가운데 무리한 요구에 끌려가진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치전문매체 더힐과의 대담에서 “진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2년여 년 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결과들을 달성하는 데 있어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관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전에 활용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 카드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허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