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병원과 장의사에 처리하지 못한 채 시신이 쌓여가자 대기관리 당국이 시신 화장 처리 상한을 일시 해제하는 초유의 긴급명령을 발동했다.
대기 관리 당국은 대기 오염을 이유로 1일 화장 처리할 수 있는 시신 숫자를 제한해왔다.
17일 KTLA는 코로나 사망자 시신이 쌓여가자 대기 관리 당국이 화장 처리 시신 제한을 해제해 무제한으로 시신을 화장할 수 있도록 임시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코스트 대기질 관리국(The South Coast Air Quality Management Distric t)는 이날 비상명령을 발동해 앞으로 10일간 시신 화장처리 제한 숫자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관리국측은 “현재 사망자 숫자가 팬데믹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해 병원과 장의사, 화장터들이 시신을 보관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고 있어 비상조치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관리국의 이날 비상조치는 LA카운티 검시국과 보건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자 주방위군은 LA카운티에 시신보관을 위한 냉동 트레일러를 긴급 공급해 시신을 임시 보관하고 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