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예약이 꽉 막혀 예약을 하지 못한 65세 이상 시니어들이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에서는 최소한 오는 29일까지 백신 접종 예약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TLA는 카운티가 운영하는 백신접종센터는 모두 금요일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로 현재는 예약이 불가하다고 보도했다.
카운티 보건국은 주말부터는 접종 예약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백신 대란 사태가 단시간에 풀리게 될 지는 미지수이다.
다저스 구장을 포함한 5곳의 시 정부 운영 백신 센터는 토요일까지 예약이 꽉 차있으며 언제 추가 예약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에릭 가세티 시장 측은 백신 수량이 확보되면 예약을 재개하겠다고만 밝혔다.
카운티 웹사이트에서 백신 접종 신청에 등록한 주민들은 예약이 가능해졌을 때 알림을 받게 된다.
바바라 퍼레어 카운티 보건국장은 백신 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시나 카운티 정부가 운영하는 센터 외에 일부 약국이나 클리닉, 연방정부가 인증한 센터 등에서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센터들에 예약을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카운티 내 모든 백신 접종 센터는 카운티 보건국 사이트(publichealth.lacounty.gov)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지난 21일 퍼레어 국장은 이번주 카운티가 받을 백신 수량의 4분의 3은 2차 접종에 사용돼, 37,900인분 만이 1차 접종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퍼레어 국장은 또한 카운티 내 2백만여명 주민이 백신 접종 우선 순위 대상자이며 이중 140만명은 65세 이상, 60만명은 의료직 종사자, 10만명은 양로원 주민들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카운티는 85만 3,650회 분량의 백신을 수령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면서 백신 재고가 충분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단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2차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1차 접종시 받은 백신 카드에 기록되어 있다.
1차 접종자는 2차 접종을 위해 따로 예약을 할 필요가 없으며 백신 센터에 가면 자동으로 2차 접종 예약이 이뤄진다.
만약 2차 접종 시기가 헷갈린다면 1차 접종을 맞은 후 21일째 되는 날 백신 센터에 가면 바로 2차 접종을 맞을 수 있다고 퍼레어 국장은 전했다.
현재 접종 우선대상자 다음 단계는 교사, 응급대원들, 요식업 종사자들이지만 이들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을 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힐다 솔리스 LA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장은 바이든 정부에 LA카운티의 백신 수량을 우선시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퍼레어 국장은 통합교육구, 대학, 차일드케어 센터 등과의 네트워킹으로 백신 분배를 효율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