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보건국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에 대한 저항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초기 조사 결과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 보건국에 따르면, L452R로 알려진 새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3 월에 덴마크에서 처음 확인됐고,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5 월 처음으로 발견됐으나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UCSF의 바이러스 학자 찰스 추 박사는 “주 보건당국과 새 변종 확인을 위한 테스트 샘플을 유 전적으로 시퀀싱하고 있다”며 “L452R이 현재 승인 된 백신들에 덜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 박사는 “이 변종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부착하고 세포에 들어가는 데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L452R을 포함한 3 개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으며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는 백신의 효능을 방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새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역은 LA, Mono, Monterey, Orange, Riverside, San Francisco, San Bernardino, San Diego, San Luis Obispo, Humboldt 및 Lake, 샌타클라리타 카운티 등이다.
하지만 L452가 주 전체, 국가 또는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보건당국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추 박사와 주 보건국에 따르면, L452R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11 월 말부터 12 월 초까지 테스트 한 샘플의 약 3.8 % 정도 발견되다 12 월 말부터 2021 년 1 월 초까지 샘프에서는 25.2 %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