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가 미 전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서 아시안 남성 교사가 폭행을 당해 손가락 하나를 잃어버리는 중상을 당했다.
로즈미드의 게이츠 초등학교에서 20년 이상 일해온 교직원 매튜 르엉(51)이 버스 정류장에서 공격을 받아 온몸에 부상을 입고 손가락 하나를 잃었다. 1
8일 넥스트샤크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버스 정류장에 있던 르엉에게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다가와 몇번 버스를 타냐며 질문을 시작해 자신은 신발을 사러 가는 길이라는 등의 짧은 대화를 나눴다.
5분 뒤, 아무런 이유 없이 이 남성은 르엉의 지팡이를 빼앗아 갑자기 그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르엉의 동료에 의해 설립된 고펀드미 페이지에 의하면 르엉은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하고 911에 신고할 때 까지 길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었다. 르엉은 손가락 일부를 잃었고 뇌진탕을 겪었으며 상처를 꿰매야 했다.
게이츠 초교의 동료 교사인 다이앤 요코야마는 “이런 폭행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 전혀 이유가 없는 공격이었다. 르엉은 단지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아있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아직 인종적인 이유가 공격의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만한 단서는 없지만 최근 아시안 아메리칸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일어난 일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