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 최고의 공립대학으로 꼽히는 UCLA와 UC 버클리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직장에 들어가면 누가 더 많은 연봉을 받게될까?
미 기업임금 조사업체인 ‘페이스케일’이 지난 달 미 대학 학사 학위를 가진 취업자의 대학별 연봉 수준 데이타를 공개했다.
이 업체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UCLA 학사 학위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8만 4,000달러로 조사돼 칼리지 샐러리 랭킹 순위 69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데이터에서 UC 버클리 학사 학위 졸업생은 이보다 7천달러가 많은 연봉 9만1,000달러로 조사돼 미 전국 칼리지 샐러리 랭킹 18위로 나타났다.
UC버클리 졸업생이 UCLA 졸업생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셈이다.
하지만, 이 데이터는 직장과 직업, 직무 등을 고려하지 않는 평균 연봉 수준만을 계산한 것으로 실제 전공별, 직업별 평균 연봉을 큰 차이를 보였다.
UC버클리 졸업생 중에서도 시니어 소프트 엔지니어의 연봉은 최고 17만 5,000달러인 반면, 데이터 애널리스트의 경우는 10만 3천달러였다.
UCLA 졸업생 중에서도 디렉터급은 24만달러에 달했고 데이터 애널리스트는 9만 2,000달러로 큰 편차를 보였다.
한편, UC당국은 연초 펴낸 ‘ UC 경제, 재정 및 사회적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UC 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은 8만8,000달러, 대학원생은 15만 달러로 다른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 졸업생들과 비교해 수입이 높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2018년 사이 UC 졸업생 평균 연봉은 8만9,066달러로 일반 캘리포니아 지역 대학 졸업생 보다 9,333달러 높았고, 대학원생 평균 연봉은 15만 1,657달러로 다른 대학원 졸업생보다 3만5,429달러나 많았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