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DA 국장 “아동 백신-머크 치료제 공급시 팬데믹 종식”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아동에 대한 백신 투여와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가 공급되면 미국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며 이후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6일 경제전문매체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 인터뷰에서 “이 두 가지가 코로나19 팬데믹 단계의 북엔드(bookend·끝)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면 우리는 풍토병(endemic·엔데믹)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에 대한 백신 및 머크 치료제 허가는 연내에 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희망컨대 우리는 연말에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을 갖게 될 것이며,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긍정적인 검토를 거친다면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도 연내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FDA 자문위원회는 오는 26일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 권고 여부를 논의한다. 화이자는 지난주 관련 임상 시험 결과를 제출했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16세 이상에 대해서만 승인이 난 상태다.
또 머크는 자사가 개발한 첫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경증·중등증 환자의 입원 및 사망 확률을 약 50% 줄인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머크는 조만간 FDA에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고틀립 전 국장은 다만 코로나19가 아예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단계적 일상으로 회복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대로 진입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이후 풍토병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지금처럼 극도로 위험하진 않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관리 가능한 전염병인 풍토병엔 유행성 감기, 뎅기열, 말라리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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