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보험회사의 갑질에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A씨는 자동차 보험회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보험회사에서 전화를 건 이유는 지난 달에 받은 도로 교통 위반 티켓 때문이었다.
보험회사는 그 티켓의 사유가 과속으로 인한 것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보험 연장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내가 미국에서 30년을 살았는데 살다살다 보험회사가 보험을 끊겠다고 하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 뒤에 있었다.
A씨는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A씨는 기존의 대형 보험회사는 물론 인터넷으로만 가입이 가능한 보험회사까지 알아봤지만 자동차 보험을 받지 않는 곳이 많고, 받아주는 곳도 보험료가 상당히 비싸게 책정됐다.
A씨는 “보험회사가 캘리포니아 주택 보험만 안 받아준다는 줄 알았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자동차 보험도 받지 않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Knewsla를 만난 타운내 보험 브로커 B씨는 “최근 먹고 살기 힘들다”라는 말 부터 꺼내 놓았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집 보험, 자동차 보험 등을 보험회사가 회피하다 보니, 자신들의 수입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B씨는 “현재 있는 고객들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고객들도 티켓을 받는 등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보험회사에서 보험 갱신을 상당이 꺼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러가지 물가가 상승하면서 보험회사도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B씨는 말했다.
보험회사가 잠재적으로 손해배상을 처리해 줘야 할 손님들을 알아서 거른 다는 것이다.
보험회사는 잠재적으로 손해배상을 처리해 주기 때문에 손님들이 가입하는 것이다.
최근 이런 사례들이 캘리포니아에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