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주택 가격이 지난 달 하락세를 나타내 캘리포니아 주전체의 부동산 가격 하락세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 주택판매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는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는 지난 12월 LA카운티의 기존주택 중간가격이 85만 3340달러로 전월의 89만 11월의 897,990달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가격은 2022년 12월의 799,670달러보다는 높은 것이다.
LA시의 중간가격은 76만달러로 78만5,000달러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격 역시 2022년 12월의 71만 6,500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오렌지 카운티의 중간 가격은 12월 130만 달러로 1년 전의 113만 1,760달러에서 변함 없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전체에서 기존 단독 주택의 중간 가격은 12월에 81만 9,740달러로 11월의 82만 2,200달러 보다 약간 하락했지만 2022년 12월의 77만 490달러 보다는 높았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12월 중간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샌마테오 카운티로 180만 달러로 집계됐다.
CAR은 캘리포니아 주 전역 기존 단독주택 판매가 2022년 9월 이후 30만 채 기준치를 밑돌았고 2024년 1분기에도 이 수준 이하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멜라니 바커 CAR 대표는 “판매용 주택 부족과 높은 대출 비용이 계속해서 주택 재고와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2023년 주택 시장은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향후 12개월 동안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 판매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주택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것이 CAR의 분석이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지난해 판매된 주택은 25만 7,630채로 집계돼 2022년의 34만 2,530채에 비해 24.8%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지난 12월 주택 판매 감소세가 나타났으며 남가주는 지난 달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AR의 수석 부사장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던 레빈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택 시장 회복에 좋은 징조”라며 “2023년 말 금리가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연초부터 주택거래가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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