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 사이 20대와 30대 종교인이 절반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2023 한국인의 종교 현황’ 조사에서 2017년과 2023년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23년 남성 종교인은 32%, 여성 종교인은 42%로 2017년 대비 남녀 모두 감소했다.
2017년에는 남녀 종교인과 여성 종교인이 각각 39%와 55%를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종교인 비율은 2023년 각각 16%, 19%로 2017년 대비 절반가량 감소해 20~30대 종교인은 해당 세대에서 5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20대가 31%, 30대가 38%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소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18일부터 11월1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4751명을, 지난해 12월28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청소년 700명을 대상으로 종교 분포와 가나안 성도 비율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소는 “이번 결과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사실은 한국 사회가 빠르게 탈종교화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젊은 층의 이탈이 심해, 20대의 종교인 비중은 16%, 30대의 종교인 비중은 19%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현대 문명이 종교를 대체하거나 기존 종교가 더 이상 영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현실 때문”이라며 “종교가 없는 삶은 세속에 집중하게 되고 비혼과 저출산을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