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캘리포니아 주 법무부는 대량의 불법무기를 소지한 리치몬드 거주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러 종류의 총기와 무기들로 채워진 군대 무기고를 방불케 하는 창고의 모습이 담겼다.
벽면엔 ‘위험,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경고문도 붙어있었다.
주 검찰은 지난달 31일 이 남성의 리치몬드 자택을 수색해 군용 기관총 11정, 권총 133정, 소총 37정, 돌격소총 60정, 산탄총 7정, 대용량 탄창 3000정을 발견했다
이 남성의 집에서 나온 총기는 권총·소총·산탄총·기관총 등 총 248정에 달했다. 탄약도 100만발이나 있었고, 소음기·조명탄·수류탄 등도 나왔다.
체포된 남성은 법적으로 무기 소지가 금지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타 주 법무장관실이 공개한 영상에는 장착된 벨트식 기관총, 장거리 구경 소총, 수십 개의 탄약 상자가 가득한 작은 무기고로 보이는 곳의 일부가 담겨 있었다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총기 규제법을 시행하는 캘리포니아에서는 허가 없이 기관총을 소지하는 것이 불법이다 .
당국은 이 남성이 무슨 목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대량의 불법무기들을 구할 수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총기 관련 규제가 엄격한 지역이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번 사건은 총기 관련 규제가 우리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