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전 매장 폐쇄라는 충격적인 발표로 미 전국 110여개 매장 전부를 폐쇄했던 ’99 Cents Only Store’ 매장이 부활한다.
29일 LA데일리 뉴스는 미 대형 생활용품 할인체인점 ‘달라 트리’가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99센츠 온리 스토어’ 매장 최소 93개를 인수했으며, 폐쇄된 매장들이 조만간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개업체 ‘Retail Specialists’는 달라트리가 캘리포니아 전역에 분산된 ’99센츠 온리 스토어’ 매장들 중 최소 93개를 낙찰받았다고 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입찰 당시 목록에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텍사스에 있는 ’99센츠 온리 스트어’ 매장 112개가 올라 있었으며, 달러트리는 남가주 지역 매장 위주로 93개를 낙찰 받았다는 것이다.
달러트리의 ’99센트 온리 스토어’ 매장 인수는 법원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비공개가 원칙이어서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남가주 저소득 주민들이 가장 애용한 할인매장이었던 ’99센츠 온리 스토어’는 지난 4월 전국 371개 매장 전부를 전격 폐쇄했으며 현재 자산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달러트리가 인수한 93개 매장들 중 70개 매장이 토랜스, 아카디아, 발렌시아, 실마, 오렌지, 샌디에고 등 남가주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최근 할인 소매점 업계는 시장과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가 변화하면서 격변을 겪고 있다.
달라트리는 85억 달러에 패밀리 달러 매장들을 인수했지만 패밀리 달러 매장 수백개를 최근 폐쇄하면서도 ’99센츠 온리 스토어’ 매장은 인수하는 혼재된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달러트리측은 2025년까지 1,000개의 Family Dollar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달러트리는 미 전국에서 8,000여개의 패밀리 달러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주요 라이벌 업체인 ‘달러 제너럴’은 매년 약 1,000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 전국에서 1만 8,0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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