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 대학들에서 프랑스어와 이탈리어, 독일어 등 유럽권 외국어 학과가 축소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UCLA가 기존의 프랑스어학, 독일어학과, 이탈리아어학과, 스칸디나비어학과 등 유럽 언어학과를 하나로 통폐합해 유럽권 언어학과 및 유럽문화 학과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8일 LA 타임스는 2차 대전 이후 급속도로 확산되던 유럽권 언어 학과들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며 UCLA도 유럽권 언어학과들를 하나로 통폐합했다고 보도했다.
도미닉 토마스 프랑스어과 교수는 “프랑스어와 같은 유럽권 언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종종 현실적인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며 “학생들은 부모로 부터 프랑스어 학사 학위롤로 도대체 뭘 할 것이냐와 같은 현실적은 질문을 받는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21세기들어 학생들의 인종별 구성비를 반영하듯 UCLA에서는 한국어와 같은 아시아권 언어와 스패니시 수강생이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언어들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언어는 K-Pop 컬처 확산을 반영하듯 한국어이며, 한국어가 가장 핫한 언어라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UCLA에서 수강생이 가장 많은 5대 외국어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다.
2019-20학년도 언어별 수강생수는 스페인어가 2,954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1176명, 일본어 974명, 중국어 952명, 한국어 901명 등으로 집계됐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