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내 야외 영업이 재개되면서 요식업들은 활기를 찾았다.
비록 코로나 19 사태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그렇게 한 달여가 지나고 각종 고지서들이 날아들었다. 겨울 한 가운데에서 식당 야외영업을 하기 위해 난방에 집중 투자했다.
이동식 난로를 곳곳에 배치했고, 전기 히터들도 위에 옆에 곳곳에 배치했다. 그렇게 한 달여 손님들의 발길도 많아지고 있고, 반가운 얼굴도 만나게 되는 등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또 다시 업주들의 울상을 짓게 만드는 것은 바로 전기요금 고지서였다.
야외 영업을 하면서 부분별 난방을 할 수도 없고, 일단 손님이 있건 없건 가스 히터나 전기 히터를 영업시간 내내 ‘풀가동’했다.
타운내 소규모 식당을 하는 한 업주는 “코로나 이전에 4~500 달러 내던 전기세가 1천 달러를 넘었다” 라며 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정확히 계산은 하지 않았지만, 프로판 가스도 자주 갈아 줘야 하는 등 야외영업이 너무 반갑지만 전기세고지서는 반갑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겨울 폭풍으로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더 많은 난방기구를 가동했기 때문에 다음 달은 또 얼마나 나올지 겁이날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요식업소를 운영하는 K대표는 “전기세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지금은 사느냐 죽느냐 문제다”라며 “전기세 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부양안에 식당 지원이 포함됐다고 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인타운 대부분의 업소들은 야외영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추위와의 싸움을 위해 각 업소마다 나름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면에서의 부담은 업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