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인 붕어빵 아이스크림 전문업체 ‘소미소미’가 한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와 부당계약 해지 등의 이유로 법적 분쟁 중이다.
식당 전문매체 ‘이터 LA’(Eater LA)는 6일 이 업체와 템플시티 가맹점이 계약문제로 법적 분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템플시티 프랜차이즈 가맹점측은 ‘소미소미’본사가 캘리포니아 주 프랜차이즈 관련 주법을 어겼다며 45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월 템플시티에 프랜차이즈를 오픈한 임모씨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을 연 지 2개월만에 영업이 중단된데 이어 본사측이 부당하게 프랜차이즈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씨는 팬데믹으로 매출이 80% 이상 급감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본사측이 진행한 무료 아이스크림 제공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았고,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해 9월 5년 기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일방적으로 부당하게 계약해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또 소장에서 “소미소미가 마케팅 목적으로 거의 24 개에 달하는 가맹점으로 부터 매출의 2%를 받아갔지만 이 자금 중 광고 등 마케팅에 사용된 금액은 전체 금액의 7%도 되지 않았다”며 “가맹점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받아간 돈이 소미소미가 아닌 다른 브랜드에서 일하는 본사 직원들에게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지난 달 22일 별도로 제기한 소장에서 소미소미 맷 김 CEO가 설립한 다른 업체인 ‘Sul & Bean’으로 흘러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터 LA’에 따르면, ‘소미소미’는 2016 년 부부인 맷과 김우리씨가 한인타운에 공동 설립한 업체다.
검은 참깨와 같은 다양한 풍미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눈이 튀어나온 붕어 모양 와플에 담아 판매에 인스타그램에서 큰 인기를 끌며 가맹점이 캘리포니아, 하와이, 텍사스 등 3개주에 걸쳐 19개에 달한다.
소미소미 19 개 가맹점이 본사에 지불하는 프랜차이즈 비용은 3만 9,000 달러와 교육비 8,500 달러 등이다. 또, 소미소미는 모든 프랜차이즈 매장 판매액의 6.5 %를 로열티로 받고 있다.
이터LA는 이번 소송과 관련 본사측이 “진행 중인 특정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소미소미의 정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