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터스틴에서 한인 제나 두파이(Jenna Dupuy)양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두파이는 지난 11일 베테란스 스포츠 공원에서 미술 수업을 준비하던 도중 어바인 거주자인 올해 42살의 자우하르 타주딘 슈에이브(Jauhar Tajuddin Shuaib)로 밝혀진 남성이 접근했다.
슈에이브는 출신국가와 전화번호를 집요하게 물으며 성적 발언과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이어가자 두파이 양은 수업을 해야 하니 자리를 비켜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욕을 하면서 자리를 떠났던 슈에이브는 한 시간 뒤 돌아와 두파이 양의 친구에서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이어 ‘핵 테러리스트”북한창녀’ 등의 성차별적인 폭언과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계속되는 위협에 두파이양은 페퍼스프레이를 꺼내 저항하자 슈에이브는 두파이를 넘어뜨려 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옷도 찢어지는 수모를 당했고, 두파이양은 뇌진탕 증세에, 어깨 탈골, 발목 골절 등의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폭행을 당하고 나서야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말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폭행과 인종차별 등의 혐의로 지난 11일 체포된 슈에이브는 증거 불충분으로 14일 풀려나 다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보복 범죄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인종차별 근절을 다 함께 목소리를 높여 소리쳤지만, 17일 오렌지카운티에서 인종혐오 범죄 근절 시위도 예정돼 있지만, 폭행을 당하고 중상을 입었고 피해자도 있고, 진단서도 있고, 목격자도 있지만, 용의자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