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코로나 격리 면제 조치가 오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자가격리 면제 조치 발표가 나오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LA 등 미국을 방문하려는 한국인들의 미국 여행 여행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 특히 LA의 친지를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고, 이로 인한 여행 예약도 덩달아 늘고 있다.
LA의 가족이나 친척 또는 일반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 여행객들은 코로나로 꽉 막혀있던 해외여행과 함께 귀국시 감수해야 했던 자가 격리도 없어져 마음이 홀가분해 졌다는 분위기다.
LA 한인 여행업체에도 한국에서 오는 여행 예약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늘 베스트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부관광 패키지의 문의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발 여행객들이 늘게 되면 자연스럽게 LA 인근의 숙박시설이나 한인 업체들도 동반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년을 넘기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 친지들을 방문하지 못한 한인들의 한국행 여행 문의도 폭발적도 늘고 있다.
한국행 티켓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한 여행업체의 매니저는 “지난 번 한국에서 오미크론 때문에 갑자기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면서 비행기 티켓을 예약헀다가 손해를 보고 취소하셨던 분들이 다시 예약을 하고 있다”며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행될 것이라는 불안감 보다는 ‘이제는 안하겠지’라는 마음이 더 크신 것 같다”고 말했다.
자가격리 면제도 한국행 비행기 예약을 부추기고 있지만 현재 원달러 환율의 높은 달러 강세도 한 몫하고 있다.
4월에 한국행을 예약한 한 한인은 “환율이 좋아서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담이 줄어든 느낌”이라고 말하고 “자가격리 끝났을 때, 비행기표가 성수기에 접어들어 비싸지기 전에 한국을 다녀오려고 티켓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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