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켓을 이용하는 한인들의 불만 중 가장 큰 것은 더러운 카트였다.
한인마켓을 자주 이용하는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주부 김정윤씨는 “급하게 살 것이 아니라면 될 수 있으면 카트가 그나마 나은 곳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트가 다 찝찝한 것은 마찬가지기는 하지만 유독 카트 상태가 좋지 않은 마켓이 있다”고 밝히고 “급하게 물건을 사야하는 경우, 또는 하나 두개 카트가 필요없는 물건을 살 때 외에는 카트가 불편한 마켓을 꺼리게 된다”고 밝혔다.
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싸는 “인근에 마켓이 없어서 가기는 가는데 카트를 사용하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역시 이유는 더럽고 고장난 카트 때문이다.
김씨는 “선택하는 것 마다 바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소리도 심하고, 심지어 몇몇 카트는 손잡이 잡기도 꺼려지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오랫동안 참았는데 마침 매니저가 기분이 좋은 것 같은 날에 더럽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카트를 좀 바꾸시는 것이 어떻겠냐? 고장난 것도 많고”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매니저는 그냥 웃고 넘겼다고 한다.
김씨는 “집 인근에 한인마켓이 있는데도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엘에이에 장보러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엘에이 뿐 아니라 한국 마켓들은 카트 관리를 좀 잘해서 손님들이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타운내 한인 마켓 뿐만 아니라 주류 매장 등 대부분의 마트에서 사용하는 카트들은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이 많다. 하지만 주류 마트들의 경우 카트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빠른 시일에 교체된다.
특별히 더러운 카트, 고장난 카트를 보유하고 있는 마켓들은 고객들을 위해서, 그리고 마켓 관리를 위해서 카트를 교체했으면 좋겠다고 대부분의 고객들은 말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