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 강도단이 날뛰고 미행 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로에서 신호 대기를 위해 잠시 정차 중인 차량을 상대로 한 무장강도 미수 사건까지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한인타운 인근 하일랜드와 멜로즈 인근에서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상대로 무장강도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무장강도들이 탄 차량이 범행대상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기까지 했다.
LA 경찰에 따르면, 알파로메오 SUV 차량을 탄 남녀 2인조 강도들은 하일랜드와 멜로즈 교차로에서 바로 옆에 아우디 SUV가 신호 대기를 위해 정차 하자 이 차를 상대로 무장 강도 행각을 시작했다.
알파 로메오에 타고 있던 강도 용의자는 아우디 운전자에게 총을 겨누고 금품을 요구했다. 그러자 아우디 운전자는 급히 도주했지만 신호에 걸렸고, 이를 추격하던 용의자 차량이 아우디를 들이받으면서 4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던 것.
예기치 않게 추돌사고가 발생하자 용의자들은 자신들의 알파 로메오 차량에서 내려 소지품을 급히 챙긴 뒤 현장에서 급하게 달아났다.
경찰은 지난 19일 용의자 2명 중 23세 자말 카터를 롱비치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카터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짧은 추격전이 있었으며 범행에 사용했던 권총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체포돼 수감됐던 용의자 카터는 당초 책정됐던 50만 달러 보석금이 23만달러로 줄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LAPD는 당시 현장에서 카터와 함께 있던 공범 여성을 공개 수배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213) 486-6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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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