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가 공석 중인 한인타운 10지구 임시 시의원으로 헤더 허트를 임명했다. 헤더 허트는 허븐 웨슨 전 시의원실에서 수석 보좌관으로 일해온 흑인 여성이다.
2일 오전 LA 시의회는 지난 달 30일 불발됐던 헤더 허트의 10지구 임시 시의원 임명안을 재차 표결에 부쳐 찬성 12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오늘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시의원은 모니카 로드리게즈와 마이크 보닌 시의원 두 사람이다.
이에 따라 헤더 허트는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은 약 2년 남은 임기 동안 10지구를 대표하는 임시 시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시 시의원직이긴 하지만 헤더 허트 임명 확정으로 헤더 허트는 LA 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시의원이 됐다
헤더 허트 임명안이 처리된 오늘 시의회에는 공석 중인 10지구 임시 시의원 임명을 지지하는 한인들을 비롯해 헤더 허트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표결에 힘을 실었다.
한편, 한인 그레이스 유 변호사는 표결에 앞서 임시 시의원 임명 대신 보궐선거 실시가 합당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헤더 허트 임시 시의원은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이 승소하지 않는 한 오는 2024년까지 남은 2년간의 임기를 채우게 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