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상태에서 도끼로 경찰을 공격한 한인 남성이 경찰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 경찰은 지난 달 20일 한인 26세 최성훈씨를 경찰 공격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 최씨는 도끼를 든 채 위협적으로 경찰을 뒤쫒다 경찰을 향해 도끼를 던져 경찰에게 중상을 입혔다. 이 과정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경찰의 종격으로 최씨는 가슴에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50분경 환각상태로 보이는 한 남성이 도끼로 무장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벨레리브 벤드 드라이브 한 주택으로 출동했다 최씨와 대치했다.
경찰은 최씨에게 도끼를 버릴 것을 종용했으나 최씨는 이를 거부하고 도끼를 들고 경찰관에게 접근하기 시작하다 갑자기 경찰관을 향해 위협적으로 달려들며 도끼를 던졌다.
당시 최씨와 대치했던 애드리안 잭슨 경관은 최씨가 던진 도끼에 다리를 맞고 중상을 입었다.
잭슨 경관은 ” 남성에게 도끼를 버리라고 여러 차례 명령했으나 이를 듣지 않았고 최씨가 갑자기 도끼를 들려 쫒아오다 도끼를 던졌다”며 “생명이 두려워 그를 향해 두 차례 총을 쏘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총격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도끼를 던지고 왼쪽 다리를 때렸다고 전했다.
최씨와 잭슨 경관은 출동한 칼리지스테이션 소방국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최성훈씨는 경관 공격 혐의로 체포돼 브라조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