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론드리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 부부가 히스패닉 고객에게 위협적인 인종 차별적인 막말과 욕설을 퍼부은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게시돼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에딘 알렉스 에나모라도는 13일 인스타그램에 13일 84가와 피게로아 스트릿 코너에 있는 한 코인 론드리에서 있었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코인 론드리 업주로 보이는 한인 부부가 한 히스패닉 남성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함께 한국어로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업주로 보이는 한인 여성은 경찰에 노점상 신고 전화를 하면서 이 남성에게 소리를 지르고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했다..
이 영상을 공개한 에딘 알렉스 에나모라도 “에베라르도 토레스라는 남성은 ” 이 코인론드리에서 빨래를 하고 있다 한 노점상에게 과자를 구매했다는 이유로 코인 론드리에서 쫒겨 났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욕설을 들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한인 여성은 경찰에 노점상을 단속해줄 것을 요구하는 신고 전화를 했다.
이 영상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4500여겨의 좋아요가 달렸고 댓글에는 이 코인론드리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이 많았다.
See this Instagram video by @enamoradoalex_ https://t.co/iopeMpysxZ
— K-NewsLA (@k_newsla) November 14, 2022
이 영상을 본 한 한인은 “한인 업주들의 대응이 너무나 상식 밖이어서 놀랍다. 한인 업주들이 이 히스패닉 고객에게 막말 대응을 하게 된 알려지지 않은 경위가 있을 수도 있지만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거나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의 인종차별적인 막말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한인은 “한인 업주들 중에는 흑인이나 히스패닉 고객을 무시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일부 한인들의 비상식적인 막말이 한인들에게 인종차별 이미지를 덧씌우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