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 국적으로 미국 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2명 늘어난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 국무부 교육문화국과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국제교육원(IIE)은 2021-2022 학사 년도에 미국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현황을 담은 ‘오픈 도어스 2022(Open Doors 2022)’이란 제목의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미국 대학에 등록한 북한 국적 학생은 4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인 2020-21 학사 연도에 비해 2명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에는 이 유학생들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대부분은 일본에 살면서 북한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북미 관계 속에서는 북한 거주 북한 국적자 학생이 미국에 직접 유학을 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국제교육원 관계자는 북한 국적 유학생의 현황에 대한 세부사항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북한에서 온 학생들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추가 정보는 없다”면서 “우리는 개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며 관련 정보를 따로 수집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한국 국적 유학생은 4만755명으로 중국 29만86명, 인도 국적 19만9182명 다음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