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한인 2세 청소년들이 참여했던 한국 전통 문화 프로그램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이권재)와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이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LA에서 ‘겨레 얼 찾아 세게
속으로’의 세미나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인 2세 청소년들은 붓글씨와 다도, 예절교육, 판소리 등 한국 전통문화에 뜨거운 반응과 함께 큰 관심을 보여줘 한국 전통 문화가 한인 2세들에게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겨레얼 살리기 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화랑청소년재단 박윤숙 총재는 “한국 전통문화를 접한 한인 청소년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줘 내심 놀랐다”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다도, 붓글씨나 판소리에 대한 한인 청소년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한인 청소년들은 자신의 이름과 부모님의 이름을 붓글씨로 써 내려가며 집중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다도 수업에도 큰 관심을 보여 준비해 놓은 차와 끓여 놓은 물이 모자랄 정도였다.
또, 이번 체험 프로그램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였던 ‘겨레의 소리’시간에는 전주대사습 대통령수상자이며 대한민국 판소리 문화재 허은선 명창의 “춘향가 중 사랑가” 판소리 배우기에서는 2백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떼창으로 판소리를 따라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허은선 명창은 “LA와 같은 예외적인 지역에서 예외적으로 소리에 관심을 갖고 흥겨워 하는 2세들이 창에 대한 관심과 흥미에 놀랐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 주관 한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한재우 사무총장은 “겨레얼 찾아 세계속으로’의 프로그램은 해외동포와 2세들에게 올바른 민족 정체성을 세우고 다양한 전통체험을 통해 문화적 역사와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일행들은 LA소재 대한국민인회를 방문해 미주 이민역사와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독립운동에 관한 기록물 관람과 독립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고 리버사이드를 찾아 도산 안창호 선생의 나라 사랑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체험 프로그램을 마친 한인 청소년들은 풀러튼에 있는 625 참전비 기념비를 방문해 한국전에 참전했다 숨진 3만 6,591명의 미군 전사자들의 희생을 되새기기도 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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