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1일 104주년을 맞는 삼일절 기념 행사는 모처럼 한인 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다.
22일 한인단체들은 LA한인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 1일 104주년 삼일절 행사를 한인단체들이 함께 하는 연합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104주년 삼일절 기념행사는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이 있는 나성한인연합 장로교회에서 20개 한인단체들이 함께 하는 연합 기념식이 열리게된다.
연합 기념식에는 LA 한인회를 비롯해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흥사단 LA 지회, 미주3·1여성동지회,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미주도산기념사업회, 재미헌병전우회 등이 함께 하며 LA 총영사관도 이 연합 기념식에 참석한다.
또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운동가 장홍 선생과 김태연 선생, 손병석 선생의 후손들이 참석해 만세 삼창을 선창하며 코헹가 초등학교 한인 학생 합창단의 유관순 노래, 이화코랄의 조국 찬가 합창 등이 예정되어 있어 그 어느해 삼일절 보다 성대하고 뜻깊은 기념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인단체들은 이날 기념식에 보다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위해 단체들이 힘을 합쳐 참석자 250명에게 쌀 한 포와 라면 한박스씩을 선물하기로 했다.
이번 삼일절은 한국 정부가 철거 직전이었던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을 매입해 보존하기로 한 후에 개최되는 것이어서 한인 단체들은 이날 기념식에서 흥사단 옛 본부건물을 미주 한인 독립기념관으로 조성하는데에도 뜻을 모을 예정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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