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한인타운 인근 라치몬트 지역에서는 대형 가로수가 차선 일부가 막혔고, 도로 표지판이 도로 중간으로 기울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LA 곳곳에서는 강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져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LA 카운티 전역에서 수천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선랜드 지역과 터헝가 지역에도 이날 눈이 쏟아졌고 5번 프리웨이 테헌 패스 40마일 구간은 폭설과 결빙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할리웃 사인판이 세워진 할리웃 마운트에 눈이 내려 하얗게 눈이 쌓인 모습이 한인타운에서도 목격돼 주민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전력공급 추적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12만세대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기상청의 자크 테일러 예보관은 “이미 산악지대 산정에는 60cm에서 90cm의 눈이 쌓였고 앞으로도 눈은 계속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샌 가브리엘 산간지대에는 최고 205cm, 샌 버나디노 산맥의 스노밸리 동쪽에는 160cm의 눈이 이미 내린 상태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