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문회장을 지내면서 거액의 동문회 기금을 빼돌린 한인 남성이 체포, 기소됐다.
6일 온라인 매체 매치닷컴은 부에나팍 경찰이 한인 이광씨를 지난 5일 비영리단체 기금 횡령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어바인에 거주하는 한인 이광(58세)씨는 지난 2018년부터 남가주 서울고동문회(Seoul High School Association of Southern California)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이 단체의 기금 14만 5천달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체포된 이씨는 6일 샌타애나 법원에 출석해 인정심문을 받았으며 이씨는 무죄를 주장했다.
이씨를 체포한 부에나팍 경찰국은 기소장에서 이씨가 지난 2019년 1월 26일 갑자기 이 단체가 CD 계좌에서 11만달러 예금을 인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씨가 예금 인출을 위해 서류를 위조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씨는 자신이 무단으로 동문회 기금을 인출한 사실이 발각되자 이를 재무 책임자에게 시인했으며, 3개월 이내에 이를 갚겠다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