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행콕팍 초등학교 앞에서 25일 오전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던 학부모와 6살딸이 음주 차량에 치어 엄마가 숨지고 딸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행콕팍 초등학교 인근 오그덴 드라이브와 콜게이트 애비뉴에서 한 픽업트럭이 6세 여아와 그녀의 어머니를 치었다.
여성은 그자리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고, 6세 여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경찰은 흰색 픽업 트럭이 과속을 하다 교차로에서 30대 여성과 6살 그의 딸을 친 뒤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섰다고 밝히고, DUI 운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여성과 아이는 이날 아침 행콕팍 초등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길을 걷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알베르코 카르발요 LA통합교육구 교육감도 행콕팍 초등학교에서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사고 현장에는 지역 주민들과 학교 학부모들이 애도하는 꽃과 초 등을 가져다 놓고 있다.
사고 현장은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는 길로 25마일이 기준 속도이지만, 사고 차량은 속도제한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정지신호도 무시하고 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가 병원에서 퇴원하는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