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범죄도시3’를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엘리멘탈’은 공개 2주차 주말에 첫 번째 주말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범죄도시3’는 ‘엘리멘탈’에 밀려나며 1000만 관객 달성이 미뤄졌다.
‘엘리멘탈’은 23~25일 49만8615명이 봐 주말 박스오피스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다. 누적 관객수는 124만명이다. ‘엘리멘탈’은 개봉 첫 주말(16~18일) ‘범죄도시3’에 밀려 2위(42만2075명)로 출발했다. 이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지난 24일 처음으로 ‘범죄도시3’를 제쳤고, 다음 날에도 정상을 지키며 주말 박스오피스 최상단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엘리멘탈’은 ‘범죄도시3’ 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귀공자’ ‘플래시’ 등 쟁쟁한 동시기 화제작을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픽사의 27번째 장편 영화인 이 작품은 불·물·흙·공기 네 가지 원소가 모여 사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서로 섞일 수 없는 두 원소인 불 앰버와 물 웨이드가 우연찮은 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6년 ‘굿 다이노’를 내놓은 한인 감독 피터 손이 연출했다.
‘범죄도시3’는 43만3242명이 봐 박스오피스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범죄도시3’는 지난달 31일 공개 이후 이달 23일까지 24일 간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966만명으로 1000만 관객에 34만명만 남겨뒀다. 현재 추세라면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주말엔 1000만명을 돌파할 거로 전망된다.
이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스파이더맨:어크로스더 유니버스'(24만880명·누적 35만명), 4위 ‘귀공자'(21만1395명·누적 34만명), 5위 ‘플래시'(7만5952명·누적 58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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