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팬데믹 기간 잠잠하던 LA 지역 소매치기 사건이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타운 지역은 다운타운, 할리웃 지역과 함께 LA 전역에서 소매치기 사건이 가장 빈발하는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LA 지역 통계전문 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팬데믹이 끝나가던 지난해 부터 LA 지역 나이트클럽, 바, 쇼핑센터 등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반갑지 않은 소매치기범들의 활동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타운이 LA경찰국 데이타를 분석한 소매치기 사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지갑, 전화기 또는 기타 귀중품을 소매치기 당했다는 신고가 무려 1,027건이 접수됐다.
이는 2019년 팬데믹 이전에 비해 거의 5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크로스타운은 지난해 나타나 소매치기 급증추세가 올해도 이어져 지난 3월 접수된 소매치기 신고는 115건으로 10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소매치기 사건 수치를 나타냈다.
소매치기 사건이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많아진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소매치기 사건을 신고했거나 소매치기범이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별 소매치기 사건 통계를 보면 LA 전역에서 소매치기 사건이 가장 많은 지역은 다운타운으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341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 지역에 이어 할리웃 지역이 31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인타운 지역은 104건으로 LA 전역에서 소매치기 사건이 세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소매치기 피해자가 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항상 주변을 살피고, 소유물(예: 지갑, 지갑, 전화)을 잘 간수하고, 고개를 들고 전화를 받지 않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휴대전화를 뒷주머니에 반쯤 넣어두지 말고 지갑은 앞주머니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LA경찰국의 전체 소매치기 범죄 범주에는 소매치기 및 지갑 날치기 사건이 포함된다. 또한 의식이 없거나 술에 취한 사람에게서 물건을 훔치는 소위 “드렁크 롤” 신고도 포함된다.
LA 경찰국은 2023년 첫 5개월 동안 소매치기 신고 건수가 504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5개월 동안 접수된 소매치기 신고의 40%가 술집과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했으며 소매치기범들은 어두운 조명과 군중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매치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금, 토, 일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