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창업주인 이수만 프로듀서가 예고했던 대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 활동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K팝 업계와 이수만 측에 따르면, 이수만은 오는 28일 LA 한인타운 서울인터내셔널 파크(Seoul International Park)에서 열리는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프로젝트를 알린다.
LA 지역에 매년 1000그루가량의 나무를 심고 이를 지키는 프로젝트다. 현지 한인 비영리단체 KYCC(Koreatown Youth & Community Center)와 손잡고 진행한다.
아울러 이수만은 ESG 활동을 위해 공동자금출자 형식으로 총 100만달러 펀드도 조성한다. 이수만은 이 중 절반 가량 기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로젝트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수만과 그가 회장 및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블루밍 그레이스는 ESG 사회기여활동의 일환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엔 몽골 정부에 ‘재난 피해 복구 나무심기 기금’ 명목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몽골 정부는 이 프로듀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수만은 SM과 인연을 끊기 직전인 올해 초 K팝이 함께하는 ‘나무 심기’ 운동 등을 강조했다. K팝이 중심이 돼 몽골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사막을 푸른 녹지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추진하자는 내용이 골자였다.
앞서 이수만은 지난 3월 말 SM이 카카오에 인수된 이후 SM을 떠나면서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간다”고 예고했다.
그런 이수만이 이끄는 블루밍 그레이스는 ESG 활동 병행과 함께 그가 SM에 몸 담으면서 2010년대부터 강조해온 문화 기술(CT·Culture Technology) 관련 프로젝트를 구상·계획하는 업체로 전해졌다. 앞서 이수만은 중국 자율주행항공기(AVV) 기업 이항(EHang)과 자신이 이끄는 여러 투자자들과 2300만 달러 사모펀드 형식으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