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한인 여성 고문방화 살인 사건과 관련, 체포된 한인 용의자 6명 중 이씨 3형제의 친부로 알려진 한인 이지용 목사에 대해 애틀란타 한인 교계에서 퇴출 주장이 제기됐다.
애틀란타 한인 목사회는 지난 18일 월례회에서 미 전국으로 충격에 휩싸이게 한 한인 여성 조세희씨 고문 살인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목사는 “체포된 이씨 3형제의 부친인 이지용 목사가 애틀랜타 한인 목사회의 정회원”이라며 “이지용 목사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인 목사는 “체포된 한인 6명이 스스로 소속을 밝힌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란 단체에 대해 여전히 실체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한 여성 회원은 이날 월례회에서 “끔찍한 고문 살인 사건이 이지용 목사의 자택 지하실에서 3주간에 걸쳐 발생했는데도 이지용 목사를 이를 알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내부 규칙이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그룹 회원들 사이에서 폭행과 고문을 자행했다. 조세희씨도 이 과정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성 회원은 “한인 6명이 조세희씨의 시신을 불태운 것은 시신의 부피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