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다운타운 플라자에서 개최된 어흥문화예술축제 기간 열린 제10회 미주 국악경연대회에서 김응화 무용연구소의 한국전통무용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미주 예술원 다루가 주관하고 미스틴 Inc(대표 사브리나 최)가 후원한 이번 10회 미주국악경연대회는 지난 달 28일 풀러튼 다운타운 플라자 특설무대에서 개인과 단체 등 36개팀 220여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소리와 한국무용, 기악, 타악, 창작국악 등 다섯 부문으로 나뉘어 경연을 펼친 이날 대회에서 김응화 무용연구소의 한국무용팀이 부채춤으로 종합대상인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LA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산호세 등 전국 각지에서 온 36개 참가팀들 중 실력이 돋보인 김응화 무용연구소팀은 전통무용팀의 종합대상 수상에 이어 소리 부문에서 가야금 병창팀이 우수상인 동초제보존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한인 2세들과 미 주류사회에 한국 전통문화와 국악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어흥 문화예술 축제’는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국악경연대회, 한국 패션쇼 등 35개의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한껏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국악경연대회에 자녀들을 참여시킨 한인 부모는 “어흥 문화예술 축제와 국악경연대회가 자녀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고 한인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한인 2세 자녀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인 부모들과 한인단체들의 참여가 더 확대되기를 바라며, 한국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도 절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