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로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연방 하원의원이 공식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그가 선거에서 당선되면 첫 한인 상원의원이 탄생한다.
11일 CBS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오후 뉴저지주 펜소킨 소재 한 양조장에서 상원의원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해당 장소는 그가 2018년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장소다.
김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람들은 변화에 준비가 돼 있다. 그들은 새로운 지도력에 굶주려 있다”면서 “그 힘이 저를 희망으로 가득 채웠다. 저는 믿는다.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이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다음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직 밥 메넨데스(민주·뉴저지) 상원의원 자리를 노리고 있다. 메넨데스 의원은 현재 선거자금 모금에서 수뢰 혐의로 궁지에 몰린 상태다.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뉴저지 사업가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9월22일 기소됐다. 그는 또 상원 외교위원장으로서 이집트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으로 추가 기소됐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의원은 2018년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뉴저지 남부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그는 뉴저지주에서 연방 공직에 선출된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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