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지진이 잦다.
LA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LA 인근이지만 한복판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진원지는 한인타운과 가까운 곳이었다.
연방지질조사국은 12일 오후 12시 20분 사우스 패서데나, 하일랜드 파크 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은 물론 남가주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한인타운과 가까운 곳이어서 타운내 주민들과 사무실 직원들 등은 크게 놀랐다.
특히 건물이 5초에서 10초 정도 흔들리면서 주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윌셔가의 고층빌딩에 근무하는 한인 이상민씨는 “점심시간이지만 사무실에서 해결하고 있었는데 건물 자체가 심하게 흔들리고 파티션이 흔들리는 등 전에 없던 지진의 공포를 느꼈다”고 말하고, “9층인데 흔들림이 멈추면 대피해야 하는 지 매우 고민했다”고 밝혔다.
점심시간에 점심 식사를 하던 많은 직장인들이 크게 놀랐고, 특히 이날 통합교육구 개학 첫 날이어서 많은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안전에 크게 우려했다.
통합교육구는 지진이 발생한 후 학생들에게 일일이 비상연락망을 체크하고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분주한 개학 첫 날이었다.
도로에서 흔들림을 느낀 운전자는 물론, 일부 마켓에서는 진열된 물건이 선반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바스토우와 베이커스필드, 그리고 패서데나까지 남가주에서 계속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빅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 카운티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지진 발생 후 “우리가 잊고 있었다. 그렇다 우리는 잦은 지진 발생지역에 살고 있다.”고 말하고, “항시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줬다”고 밝혔다.
지질조사국은 당초 규모 4.6의 지진으로 추정한 뒤 4.4로 수정했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LA 규모 4.4 지진 강타… LA 전역 수백만명 크게 놀라, 개학 첫날 학생들 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