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10번과 110번 프리웨이 인터체인지에 설치된 ‘도산 안창호 메모리얼 인터체인지’ 표지판이 설치 20년만에 새로운 표지판으로 재설치된다.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미겔 산티아고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은 22일 도산 안창호 표지판을 새로 제작해 10번과 110번 프리웨이 인터체인지에 다시 설치할 계획이라며
23일 새 표지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티아고 의원은 “LA 한인으로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표지판이 설치한 지 20년이 지나 낡고 훼손된 상태”라며 “새 표지판을 제작해 재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티아고 의원은 23일 LA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도산 안창호 메몰리얼 인터체인지로 명명된 LA 다운타운 10번 프리웨이와 110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지역은 다운타운의 서쪽 관문이자 과거 초기 한인 사회가 형성됐던 벙커힐 지역으로 한인 커뮤니티에게는 한인타운의 뿌리와 같은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곳이 도산 안창호 메모리얼 인터체인지로 명명돼 표지판이 설치된 것은 지난 2004년이다.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인 이민사회의 선구자인 도산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2년 당시 케빈 머레이 주 상원의원이 제출한 결의안을 시작으로 2003년 표지판 디자인이 완성됐고, 2004년 표지판이 설치됐다.
표지판은 10번 프리웨이 동서 방향과 110번 프리웨이 남북 방향 교차지점에 총 4개가 세워져 있다. 가로 13피트, 세로 3.5피트의 크기에 윗줄은 ‘Dosan Ahn Chang Ho’, 아랫줄은 ‘Memorial Interchange’라고 표기되어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