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피아 박이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그녀는 이 어려운 시험을 최연소로 통과하며, 이전 기록을 세운 자신의 오빠 피터 박을 뛰어넘었다.
소피아는 시험에 합격할 당시 17세 8개월로, 2023년에 17세 11개월 나이로 합격했던 오빠 피터의 기록을 깼다.
튤레어 카운티 팀 워드 검사장은 “소피아의 놀라운 성과는 그 자체로도 엄청나다. 우리 사무실 가족 모두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법학 학생, 인턴, 법률 서기가 전문적인 꿈을 이루며 거둔 성공이 정말 대단하다. 그들이 가져다준 성과는 매우 크며, 소피아와 피터의 성공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소피아는 13세에 법학 과정을 시작했으며, 동시에 캘리포니아 사이프러스에 위치한 옥스퍼드 아카데미에서 중학교 과정을 병행했다.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졸업 인증 시험을 통과해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올해 Northwestern California University School of Law에서 법학 학위를 마쳤다.
그녀와 오빠 피터는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 규정을 활용해 대학 수준의 학력 시험을 완료한 후 법학 과정에 진학했다. 소피아는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사 사무실에서 인턴을 했고, 현재는 튤레어 카운티 지방검사 사무실에서 법률 서기로 일하고 있다. 소피아는 2025년 3월, 만 18세가 되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후 검사로서 오빠의 뒤를 이어 튤레어 카운티 지방검사 사무실에서 근무할 계획이다.
소피아는 검사로서 “정의를 실현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게 하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어린 나이에 속성과정을 통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인가에 대한 의문도 있다. 법조계의 특성과 엄청난 업무 강도를 감안할 때, 성숙한 경험과 감정적 준비가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른 나이에 속성과정을 밟아 시험을 합격한 10대 틴에이저 검사가 법적 책임과 복잡한 사건들을 다룰 준비가 되어 있는 지에 대한 지적도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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