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한식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소상공인 대출업체 온덱(OnDeck)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식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외식업종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31가지 요식업 유형을 비교한 결과다.
이는 소비자 행동 분석의 선두 기업인 서카나(Circana)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서카나는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한식당이 10% 증가했으며, 그중 36%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시와 같은 주요 시장에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서카나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미국 내 한식당은 총 450개 신규 매장이 문을 열었으며, 특히 한식 패스트푸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이 확인됐다.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체인은 현재 7개 브랜드가 총 405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또한 한국식 핫도그 전문점은 5개 브랜드가 242개 매장을 운영하며, 전년 대비 5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한식의 인기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식당의 지속적인 확장과 더불어 프라이드 치킨과 한국식 핫도그 같은 대중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메뉴가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특히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식당의 확장은 현지 요식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타코와 아보카도 토스트로 대표되던 기존 트렌드를 대체할 새로운 경쟁자로 주목받고 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