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이 LA 내에서 아파트 건축 허가 건수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개발 친화적인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LA 지역 통계전문 매체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인타운에 신축 허가를 받은 아파트는 총 4,109개 유닛으로 나타났다.
이는 LA 전역 114개 지역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한인타운이 새로운 주거 단지 개발에 적극적인 지역임을 보여준다.
한인타운과 달리 벨에어(Bel Air)와 비벌리 크레스트(Beverly Crest)와 같은 일부 지역은 지난 5년 간 단 한 건의 아파트 건축 허가도 내주지 않았다.
현재 LA 전체 주거용 토지의 약 72%가 단독 주택만 허용하는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다세대 주택 개발이 제한적이다.
지난해 시의회는 이러한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개발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한인타운은 개발 친화적인 정책과 함께 꾸준히 새로운 주거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활성화와 주택 공급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다운타운 LA는 4,726유닛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한인타운이 그 뒤를 바짝 따라가며 활발한 아파트 신축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곧 완공될 건물 중 일부는 팬데믹 이전에 허가된 사례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한인타운이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신규 주택 공급에 주력해왔음을 나타낸다.
크로스타운은 개발 친화적인 지역으로서 한인타운의 위치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LA 21개 지역이 아파트 허가 0건을 기록한 가운데, 한인타운이 활발한 건축 활동을 통해 LA의 주택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